(앵커)
농촌에서 소팔고 땅팔아서
자식들을 가르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등록금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제는 아예
자식농사를 포기해야 할 형편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슬하에 6남매를 둔 정경용 씨는
자녀를 모두 대학까지 가르치기 위해
돈이 되는 농사라면 안해 본 게 없습니다
농한기에는
공사장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녀 5명을 대학 졸업시켰습니다
그 사이 스무 마리나 됐던 소도
6마리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더욱 힘이 부칩니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수도권 사립대학에 다니는
막내딸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로
일년에 2천만원을 보내는게,
더 없이 힘겹습니다
◀INT▶
국립대에 두 아들을 보낸 이연순 씨도
졸라맨 허리가 이제 끊어질 정도입니다.
지난 겨울 한파로
비싼 기름값 때문에
방울토마토 농사가 적자를 봤습니다
그 바람에 일년에 등록금만 해서
천만원 가량이 들어가는
두 아들의 학비가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INT▶
(CG) 전남지역 농가의 연평균 소득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2천 7백여만원에
불과합니다
도시 근로자의 연평균 소득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따라서 우선 농어촌이라도
반값 등록금을 해 줘야
자식 뒷바라지가 가능하다고 하소연합니다.
◀INT▶
농촌이라도 실력이 있다면
자녀를 돈 없이도
가르칠 수 있는 때가 있었습니다.
농민들은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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