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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못 이룰 정도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원한 돗자리가 간절해지는데요.
50여년 째 전통방식의 왕골돗자리만을
고집하는 한 농가를 문연철기자가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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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베어온 왕골 껍질을 조심스럽게 벗겨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할머니들이 시집와서 평생 해온 작업인데도
서로 호흡이 안맞으면 망가지기 일쑵니다
◀INT▶ 이금순(함평군 월야면//71살)
"옛날에는 초등학생도 학교갔다오면 12시까지
(왕골작업) 했은데 지금은 할 사람이 없어요. 우리 또래 아니면."
이렇게 벗긴 왕골은 햇볕에서 잘 말린 뒤
돗자리로 변신합니다.
돗틀에 하나 하나 끼어넣으면서 짜는 데
하루 종일 일해도 한 장 짜기가 버겁습니다.
◀INT▶ 전영자(함평군 월야면/68살)
"젊었을 때는 (하루) 한장 이상 짰는데 지금은 늙어서 팔이 말을 안들어요.그래서 한 장 짜면
맞어요"
30년 전 만해도 전국 물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겨우 한 농가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값싼 수입산에 밀리고 이제는 기술을
전수해줄 사람도 없어 5대 째 이어온 가업을
접어야하지않을까 걱정입니다.
◀INT▶ 정일범(함평군 월야면/ 64살)
"혼자하니깐 더 안되고 여러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돗자리를)해야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이 미약한 거 같아요"
다행히 요즘 선물이나 혼수품으로 찾는
손님이 조금씩 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전통 왕골돗자리가 명성을 되찾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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