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기사건 용의자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경찰관 2명이 긴급체포됐습니다.
이들 경찰관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용의자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게임머니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32살 탁 모씨는 지난해 담당 경찰관에게 은밀한 제안을 합니다.
고소인과 합의를 할 수 있게 사건 처리를 미뤄주면 중요한 수사 첩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탁씨는 경찰관 2명과 식사 자리를 마련했고 이 자리는 성매매로까지 이어졌습니다.
(c.g.)42살 임 모 경사와 37살 전 모 경장 등 경찰관들은 지난 2월 탁씨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도 불기소 처분해 탁씨는 결국 혐의를 벗었습니다.
(스탠드업)
광주 광산경찰서는 용의자 탁씨를 무혐의 처분했지만 탁씨를 수사하던 또다른 경찰서인 충남 서산경찰서는 혐의를 인정해 탁씨를 지난 3월 결국 구속시켰습니다.
소속 경찰관들이 사건 용의자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한 광산경찰서는 임 경사와 전 경장을 어젯밤 긴급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성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금품수수나 윗선 상납 등의 혐의는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경찰관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교도소에 수감중인 용의자 탁씨를 상대로 접대 경위와 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동료 경찰관을 수사해야 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제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시민 여론을 의식한 경찰이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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