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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 파장은
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의 무관심도 일깨우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지난 2007년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
◀SYN▶영화 장면
(시민 여러분,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제발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이 영화를 통해 7백만 넘는 관객이
5월 광주의 진실과 마주했습니다.
특히 5.18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에게
영화는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YN▶영화 장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그런 일을 당했는데 다들 소관이 아니라고 하면 이게 누구 소관이냐는 말이에요)
개봉 닷새만에 백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도가니'는
지금 국민의 분노를 끓이고 있습니다.
◀INT▶관객
(인간으로서 용납이 안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었죠)
교육청과 구청의 오랜 침묵도 깨웠습니다.
◀INT▶교육청
(국민적 시민적 관심과 문제제기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영화에서 시작되고
인터넷으로 확산된 여론이 힘을 쓴 겁니다.
그리고 여론의 힘은 영화 속에 녹아든 사실,
몰랐거나 외면해왔던
그 사실의 힘에서 비롯됐습니다.
◀INT▶관객
(평소 몰랐던 내용 이렇게나마 알게된 게 씁쓸했지만 다행이라고 느꼈습니다.)
인화학교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지 6년,
사실은 이미 존재했고,
이를 알리고 바로잡으려는 노력 또한
꾸준히 계속됐지만
세상은 지금처럼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흥행은
우리 사회에 묻습니다.
그동안 뭘 하고 있었느냐고,
지금 눈감고 있는 현실은
또 무엇이냐고 말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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