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해동안 흘린 땀을 거둬들이는
'결실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정작 농민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쌀값 보장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오늘
전남 곳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황금벌판을 누비고 있을 농기계가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쌀값 하락에 올해도 농민들은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SYN▶
"벼 출하 거부를 결정했습니다"
오늘 하루 광주와 전남
15개 시군청 앞에서
농기계 시위가 열렸습니다.
유래없는 이상기후에 농약값, 비료값은
치솟는데 쌀값은 떨어져 이대로는 살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 정부가 2009년산 쌀까지 풀면서
산지 쌀값은 지난달 말 15만 천 원선까지
떨어졌습니다.
[C/G] 80kg 한가마
6월 15일 155148원
9월 25일 151824원
◀INT▶권영식 사무국장
"쌀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생각해야죠"
공공비축미 출하를 전면 거부하고,
농협 자체 수매도 40킬로그램 벼 한가마
생산비 6만 원 보장 없이는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라남도가 공공비축미곡 매입량 확대를
정부에 건의한 것도 불만입니다.
◀INT▶서정란 정책실장
"그만큼 농민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것"
이에따라 당장 오는 8일
본격 시작될 물벼 매입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농민들은 이달 말부터 벼 야적시위에
들어가는등 투쟁 강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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