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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번지르(R)

입력 2011-10-20 22:05:50 수정 2011-10-20 22:05:50 조회수 1

◀ANC▶
3백9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들여
세운 목포항 연안여객선 터미널이
겉보기만 그럴 듯하고 예산 낭비 요인이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최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ANC▶

신안군 비금 도초 등 각 기항지로
가는 목포항 연안여객선터미널은
지상 4층에 만 천5백 제곱미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3백90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인 건물답게
외형은 웅장하지만 쓸모는 떨어집니다.

3층 카페테리어 공간은
4년 7개월째 빈자리로 남아 있습니다.

4층 식당 자리는 갤러리로 쓰고 있지만
관람객을 보기 힘들고
목포항을 내려볼 수 있는 자리로 훌륭한
건물 꼭대기는 비바람만 맞고 있습니다.

대합실 높이는 일반 건물의 4층 높이인
12미터 정도여서 겨울에 윗 공간은 덥고
배를 기다리는 여객들은 추위에 떠는
실정입니다.

◀INT▶ 박중열 지부장[해운조합 목포지부]
/여름과 겨울 성수기 냉난비가 한 달에
3천만 원 정도 부담합니다./

목포해양청은 올 겨울에 난방비를 줄이는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INT▶ 박성북 과장[선원해사안전과]
/일반선과 쾌속선 이용자를 위해 양쪽으로
난방 부스를 설치하고 창문을 이중창으로
보완할 계획입니다./

대합실 안에는 1층에서 2층까지 계단이
없이 기계 시설을 이용하게 돼 있습니다.

S/U] 이 때문에 혼자 짐이 없이 오르내리는
젊은 사람들도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건물을 지을 때 기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가 두고 두고 국민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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