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학 내 비리는 사실상 내부 고발이 없으면
쉽게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교수 개인의 도덕성도 탓해야 하지만
허술한 관리감독도 문제입니다.
이어서 문연철 기자.
◀END▶
◀VCR▶
통장을 건넨 학생들은
자신들이 어떤 연구사업에
참여하는지도 제대로 모릅니다.
하지만 학점에 논문에, 졸업 때까지
신경써야 할 게 많아 요구를
거절하지 못합니다.
◀INT▶학생
"교수님이고 학생이니까 부탁을 거절해버리면
뭔가 안 좋아 질수도 있으니까 그렇죠"
이런 가운데 지난해에도 이 대학에서
1억 원 대 연구비 횡령 사건이 터지는 등
곳곳의 대학에서 유사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장을 건네는 것 조차 불법인데도,
애꿎은 제자들이 이용당하는 겁니다.
[c/g]전자금융거래법 6조
통장 등 양도*양수 징역 3년 이하...
매년 자체 감사가 있지만 연간 수천건에
이르는 연구사업 회계처리를 일일이
검토하기 어렵습니다.
외부종합감사도 2004년 대학 산학협력단이
생긴 뒤 지난해에서야 처음 이뤄졌습니다.
◀SYN▶대학 산학협력단 관계자
"나라 경제가 성장하면서 지원금 규모가 커졌죠
그렇지만 그 지원금을 관리할 제도같은건
아직도 옛날 단계 그대로 있어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대학의 교수
60여 명에게 무더기로 주의나 경고 처분을
내리고, 연구비 수천만 원이 환수 조치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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