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김장배추 수확철을 눈앞에 둔
요즘 배추 주산지에선 농민들의 한숨 소리
뿐입니다.
재배 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넘치면서
배춧값이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현장 취재.
◀END▶
평생 배추 농사를 지어온 칠순의 농민은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두배 늘려 심은 배추를 내다
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INT▶김만석 *배추 재배 농민*
"..답답하지,답답해 뭐라 말하겠어..."
올해 전국 김장 배추 재배면적은
1만 7천여 헥타르.
18년 만에 최대 면적으로, 1년새 30%가량
늘었습니다.
[[반투명 배추 재배면적
작년 13,540ha==>올해 1만7,326ha
28%증가]]
지난해 가격이 워낙 좋았던데다
겨울을 나는 작물에 비해 생산비와 일손이 덜해
너도 나도 김장배추를 심은 탓입니다.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다보니 밭떼기 거래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지역 농협의 계약 물량 외에는 거의 거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밭떼기 거래가격
[2010.11. 100만 원 ==>
2011.11. 50만원 (?)]/330제곱미터기준]
(S/U)예전 이 맘때면 붐비던 중간상인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INT▶박충상 *배추 재배 농민*
"..상인들이 어쩌다 와도 그냥 가버려.."
정부는 포기당 802원 이하로 떨어지면
산지폐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처리 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 회복에는
역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정분옥 담당
*전남 해남화원농협유통센터*
"..계약물량 중 일부만 폐기하는 거니까..."
김장 수요 변수가 남아있긴 하지만
김장 배추의 가격 폭락은 다음 달말부터
쏟아지는 겨울배추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농가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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