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당 등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해놓다 적발된
업소가 지난해보다 4배 넘게 늘었습니다.
고춧가루와 젓갈 같은
양념류 재료값이 크게 오른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광산구의 한 고깃집입니다.
메뉴판에 김치를 비롯한 모든 메뉴는 국산만 쓴다고 돼 있습니다.
식당 주인도 자신있게 말합니다
(녹취)식당 주인/
"집에서 담근 거예요. 묵은지요."
하지만 냉장고를 뒤져보니 중국산 김치가 나옵니다.
(녹취)
단속원:"중국산을 쓰고 계시거든요. 그게 잘못됐습니다."
식당 주인:"반찬은 아니고요. 처음에 먼저 나가는 음식으로 나갈 때 (쓰고 있습니다.)"
손님들로 북적이는 유스퀘어의 이 식당도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알림판에는 중국산김치라고 맞게 적어놓았지만정작 손님들이 보는 메뉴판에는 국산김치를 쓴다고 해놓았습니다.
(녹취)김학우/전남농관원 원산지기동단속반
"실제로 손님들께서 많이 접하는 경우는 메뉴판을 보고 실제 메뉴를 주문하기 때문에 메뉴판에 김치 국내산으로 돼 있으면 잘못된 것이죠."
(스탠드업)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식당 등에서 쓰이는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단속한 결과 위반업소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원산지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는 6개 품목 가운데 유일하게 김치만 위반업소가 는 것은 김치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념류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송병원/전남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기동단속반장
"중국산 배추 김치는 10kg에 1만 2500원부터 1만 3천원 정도 되고 국내산의 경우 2만 3천원에서 2만 4천원 정도 돼 있습니다."
지난해 배추값 폭등에 이어 올해는 양념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속이는 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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