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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잡이가 한창일 때지만 어민들이
조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해를 침범한 중국 어선들이
우리 어선의 어구를 망가뜨리고,
심지어 배까지 들이받고 달아나는
횡포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
◀VCR▶
20톤급 홍어잡이 어선 '풍련호'입니다.
배의 앞부분이 갈기갈기 찢겼습니다.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홍어 잡이에 나섰다가
중국 저인망 어선에 들이받힌 겁니다.
◀INT▶백봉필
"우리 닻줄을 잘랐어요 저희가. 닻줄 자르고
도망을 가야 되니까. 레이더를 12마일을
돌려놨는데 12마일이 완전히 사방이 빨개요"
우리 구역에 들어와 불법조업을 하다 사고를 낸 중국어선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조업 중인 어장에 끼어들어
어구를 망가뜨리는 바람에 조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의 횡포에 어선 한 척이
일주일에 4-5백마리씩 잡던 홍어를 단 한 마리밖에 못잡기도 합니다.
◀INT▶이상수 *홍어잡이 어민*
"중국어선이 연안까지 몰려와요"
◀INT▶박종묵 3003함장
"경비정 추가 배치했다"
홍어 싹쓸이에 어구 훼손까지...
중국 어선들의 불법행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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