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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치기'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농사철이 끝난 뒤 저수지 물을 빼고
남아있는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법인데요.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고 합니다.
박영훈기자입니다.
◀VCR▶
물이 빠진 저수지.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바닥을 뒤지고
있습니다.
손에는 전통 어구인 '가래'가 들려 있습니다.
10여분 만에 진흙 속에 숨었던 고기들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이펙트---"잡았다"---
어른 팔뚝만한 가물치와,붕어, 잉어가
줄줄이 올라옵니다.
◀INT▶김학부 *관광객*
...너무 너무 재밌어요..."
가래치기는 대나무를 모자처럼 엮어 만든
길이 50cm짜리 통발 안에 고기를 가둬 잡는
전통 어법.
옛날부터 농사철이 끝난 늦가을,
보수를 위해 물을 뺀 저수지에서
마을 축제처럼 즐겨 왔습니다.
◀INT▶이춘길 *주민*
"..농사 끝나면 물을 사용안하니까 이때
하는거지.."
다음 농사를 준비하며 동네 사람들이
협동심과 우애를 다져온 가래치기.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이제는 보기 힘든
이색 풍경이 돼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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