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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목포]엉뚱한 휴대폰 요금, 13년간 부담/수퍼최종

양현승 기자 입력 2011-11-24 22:05:45 수정 2011-11-24 22:05:45 조회수 1

◀ANC▶
각종 공과금과 요금을
자동이체 해놓으신 분들 많으실텐데
내역을 제대로 확인해야겠습니다.

본인도 모르게 개통된 휴대폰의 요금이
십년 넘도록 빠져나간 황당한 사연을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개인사업을 하는 63살 김영옥 씨.

최근 지인에게서 통신사를 KT로
옮겨달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998년 자신도 모르게
김씨 명의의 휴대폰이 KT에서 개통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INT▶김영옥 씨
"사업하니까 자동이체가 많아요. 적은 돈이라
신경 못 썼죠"

13년동안 매달 꼬박꼬박 기본요금으로
만 4천원씩 자동이체된 요금은 2백여만 원에
이릅니다.

환불을 요구하는 김 씨에게
돌아온 건 긴 기다림이었습니다.

◀SYN▶KT 콜센터 상담 대화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대기 음악)
"죄송합니다만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곧 답을 주겠다던 KT는
지사와 본사 간 일처리를 떠밀며
시간만 흘려보냈고, 결국 명의도용 여부 확인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SYN▶KT 관계자
"솔직히 1998년이죠? 지금부터 13년 됐거든요.
13년 전의 관련된 자료는 없습니다"

KT는 김 씨에게 불만보상비로 13년치를
돌려주겠지만, 언론 보도가 이뤄지면
5년치만 돌려주겠다고 압박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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