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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기념회.. 돈벌이?

입력 2011-11-30 22:05:42 수정 2011-11-30 22:05:42 조회수 1

◀ANC▶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입지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는 요즘..

기업이나 사회단체,
각급 기관 관계자 역시 고민이 참 많습니다.

안 가자니 괜히 찜찜하고 ...
가면 또 얼마를 내야 하는 지 ...

말 못하는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VCR▶

오는 12월 13일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출판 기념회가 그야말로 봇물을 있습니다.

주말,휴일이면 으레 2,3건씩 열리고 있는데 ...

이 자리에 초청을 받은 사람들은
난감하기 이를 데 없어 하고 있습니다.

알고 지내는 처지에 안 가자니 그렇고 ..

가면 또 책값으로 얼마를 내야 하는 지..
적쟎이 고민이 됩니다.

◀INT▶ 관계자
'관계가 멀어지는 것 같고.. 빈 손 가기도 어렵고'

책 값이라 해봐야 2만원 이하지만,

평상시 관계와 곱지않을 시선을 의식해
대개는 10만원 안밖,
많게는 수 십만원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총선 입지자들이
줄잡아 수 십 명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시간상으로나 비용상으로 만만치 않습니다.

◀INT▶ 관계자.
'너도나도 하니까... 한 두명도 아니고 갑갑'

이렇게
출판 기념회가 잇따르는 건
현행법의 한계를 교묘히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출판 기념회는
공식적인 후원금과는 달리
수입이나 사용 내역을 신고하지 않아도 되고
금액의 제한도 없습니다.

입지자들은 때문에
자신이 출마할 곳에 얼굴도 알리고
조직의 세도 과시하고 합법적으로 돈도 모으는
다른 형태의 '총선 출정식'
또는 '출사표'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질되다보니
좋은 뜻으로 책을 내고도
'총선에 출마한다'는 주변의 오해를 살까봐
출판기념회를 미루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자신들은 선거법에 저촉된다며
축의나 조의를 하지 않으면서 ..

'책'을 빌미로 남의 지갑만 열라는
염치없는 짓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INT▶ 관계자
'너무 웃기는 일 아닌가? 선거법 틈새 노려서'

또 다른 형태의
정치자금 모금행위로 변질돼가는 출판 기념회,

입지자들이야
얼굴도 알리고 돈도 모아서 좋다고 하지만 ..

그 속에서
괜히 '가슴앓이' 해야하는 사람들의 고민도
한번 헤아려봐야하지 않을까요?

엠비시 뉴스 한신구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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