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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포근한 날씨 '울고 웃고'

입력 2011-12-02 22:05:46 수정 2011-12-02 22:05:46 조회수 1

(리포트)
초겨울 치고는
포근한 날이 계속 되면서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겨울용품 매출이 크게 떨어진 반면
스포츠나 유원지 등에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낮 기온이 15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옷 가게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매장에 진열해놓은 의류 상품들을
보러 오는 손님들이 적어졌기 때문입니다.

가을 옷 재고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겨울장사까지 망치지 않을 까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손님이 있어야 밥이라도 먹죠'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유지해오던
백화점들도 올 하반기 들어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극심한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겨울상품 판매 실적도
작년 이맘때보다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세일 기간을 연장하고
할인되는 품목도 더 늘렸지만
매출 상승폭은 그리 신통치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포근한 날씨가 11월말까지 지속되면서
유원지나 스포츠 시설은 호재를 맞았습니다.

예년 같으면 비수기였을 골프장에는
평일에도 빈 자리를 구하기가 힘들 정도로
예약하는 손님들이 많아졌습니다.

(현장녹취)-'더 춥기전에 운동 즐기려다보니'

12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고
매서운 추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업계의 희비가 다시 역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계상..◀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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