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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설현장에서 누군가 억대 중장비를
한꺼번에 망가뜨려 놨습니다.
장비 여러대 가운데 유독 한 업체 것만
부서졌다면 뭔가 이상한데, 경찰은
열흘째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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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장흥군 부동천 수해 상습지구
개선 공사 현장!
공사는 목포지역 건설업체가
맡았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달 4억 8천만 원을 들여
굴삭기 석 대를 샀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6일 새벽
누군가 이 굴삭기들의 유리를 깨고,
연료통에는 이물질을 넣었습니다.
◀INT▶업체 관계자
"장비를 모르고 있었다면 주유구가 거기
있는지도 몰랐을 거고 그 정도 생각할 정도라면
장비를 아는 사람이겠죠"
수리하는데 이틀이 걸리고
3천만 원이 들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중장비는 모두 7대.
이상하게도 빌려온 장비는 쏙 빼고
건설업체가 직접 구입한 장비만
피해를 입어, 타지역 업체에 대한 텃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C/G] 목포 ㅇㅇ건설 소유 굴삭기 3대-피해
광주중장비 진동롤러 1대-피해
장흥군중장비협회 굴삭기 3대-이상없음
◀INT▶굴삭기 기사
"(액정화면이 깨져서) 보이지가 않고요. 나온지
보름 밖에 안 된 차들인데 이렇게 돼버리고..."
그런데 신고를 한 지 열흘이
지나도록 경찰은 현장 조사도 제대로
안 했습니다.
인근 길목에 설치된 십여대의 방범용 CCTV는
그 기록이 언제까지 보존되는지도 모르고
탐문수사 한 번 안 했습니다.
◀SYN▶경찰 관계자
"서류받고 한 번 가보긴 했는데 뭐 특별히
만나거나 구체적 수사는 덜 됐습니다. 저희가
그 사건만 있는게 아니고..."
경찰의 늑장 수사에 피해자 답답함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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