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생수로 불껐다"..홍도는 몸살中(R)

박영훈 기자 입력 2011-12-23 22:05:56 수정 2011-12-23 22:05:56 조회수 1

◀ANC▶

어제 천연기념물 홍도에서 산불은 하마터면
대형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최근 중국 어선들의 피항지가 되면서
이래 저래 섬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피항한 수십 척의 중국 어선들 사이로
홍도 유람선과 소형 선박들이 만나고 있습니다.

소형 선박이 받고 있는 것은 1.8리터 짜리
생수,

물공급이 안되는 절벽에서 불이 나다보니
섬 상점에서 팔던 생수를 옮겨
불을 끄고 있습니다.

◀SYN▶
"물이 와야된다.물갖고 이 쪽으로 오세요"

원시림 1천 제곱미터를 태운 이번 산불의
발화지점은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이여서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은 피항했던 중국어선들.

11월부터 1월까지 인근 해역에 형성되는
조기 어장을 따라 이동하는 선박들로
궂은 날 홍도 해안에 피항하고 있는 겁니다.

사고 우려도 우려지만 10여년 전부터
많게는 200-300척 씩 몰려들면서 홍도 해안에는 쓰레기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INT▶박상석 *주민*(하단)
"..어구,스티로폼,음식물 쓰레기 등 엄청나게 많아요..."

해상국립공원에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이지만 "어디든 긴급 피항할 수 있다"는
국제법 규정때문에 중국어선들의 피항 자체를
막을 수 없습니다.

겨울철에 중국어선,
여름철엔 중국 해안에서 떠밀려든 해조류와
녹조류때문에,

아름다운 섬,홍도는 이래 저래 '중국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