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성탄절을 앞두고 눈이 내렸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인데
밤사이 내린 눈으로 얼어붙은 도로 곳곳에서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MBC카메라가 빙판길 한 곳에서 30분 동안
들여다봤습니다. 어땠을까요?
박영훈 기자와 함께 보시죠.
◀END▶
밤사이 내린 눈이 그친 오늘 오전 10시,
빙판길로 변한 목포 갓바위터널 부근 도로.
인도쪽으로 미끄러진 화물차 한 대가 빠져
나오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헛도는
바퀴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덩치 큰 트럭은 아예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섰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량들은 이 트럭을 피하려다
미끄러지고,
차량들은 어김없이 인도 턱을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INT▶김성주 *차량운전자*
"..생각보다 훨씬 더 미끄러워요.."
브레이크를 밟기가 두려운 운전자들은
횡단보도의 녹색 신호등조차 무시하고
내달립니다.
보다 못한 운전자들이 적재함에
담긴 모래를 옮겨 뿌려도 역부족입니다.
MBC 취재진이 촬영한 30분 동안 같은 곳에서
미끄러진 차량만 10여 대.
애타게 기다리던 제설 차량은 그 이후
나타났고,
놀란 운전자들은 평일 출근길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말로 위안을 대신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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