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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막을 길 없나(R)/수퍼 前

양현승 기자 입력 2012-01-05 22:06:18 수정 2012-01-05 22:06:18 조회수 1

◀ANC▶김선태 국장

요즘같은 날씨에도 우리측 해역에서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그치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실태를
양현승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양기자. 요즘 중국어선들 참 많죠?
◀END▶

지난 해를 기준으로
우리 정부로부터 조업이 허가된
중국어선은 천7백 척 정도입니다.

◀VCR▶
그러나 실제로는 허가 척수보다 훨씬 많은
하루 2천에서 3천 척 정도가 우리측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고기가 많이나는
봄,가을철에 집중됩니다.

지난 해 적발된 중국어선 4백 척 대부분이
이때 잡힌건데요.그나마 요즘에는
계절도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END▶

◀ANC▶염지혜 아나운서
지난 달엔 해양경찰관이 숨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는데요.

갈수록 흉폭화되고 조직화하는 것도
문제죠.
◀END▶

중국어선 관련해서 흔히 보시는 뉴스화면,

삼국지의 적벽대전에서 나오는 연환계가
떠올려 지는데요.

배를 연결해서 큰 규모로 키우는 건
예삿일이 됐습니다.

◀VCR▶

막대기,쇠파이프..보이시죠.
칼과 도끼까지 보기만해도 끔찍한데요.

지난 2008년 목포, 지난달 인천에서
단속에 나선 해양경찰관이 숨지기까지 했죠.

최근 10년동안 사상자가 50명을 넘을
정도입니다.[사망 2명,부상 53명]
◀END▶


◀ANC▶김선태 국장
'중국어선 단속' 하면
흔히 저도 해양경찰이 떠올리는데요.
전담 기관이 따로 있다죠?.

◀END▶
네.사실 중국어선 전담 기관은 해경이 아니라 어업관리단입니다.

하지만 전담기관이라 부르기에는 참 초라하기만
합니다.

해양경찰은 특공대도 투입되고 정기적으로
훈련도 받죠.

반면 어업관리단은 일반공무원들이
단속을 하고 있고 사실상 맨몸 수준입니다.

◀VCR▶
먼저 투입 인력을 보면요.

(화면분할)해경은 한척에 7-8명씩,
두척의 고속단정이 중국어선 단속에 나섭니다.

반면 어업관리단은 대여섯명의 공무원이
단정 1척을 타고 투입됩니다.//

◀INT▶최은석 단속요원
"방도가 없어요"

다음은 장비인데요.
(화면분할) 또 해양경찰관은 흉기를 막는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단속에 나서고 있죠.

하지만 어업관리단은
같은 일을 하면서도 형광색 근무복에
구명조끼가 전부입니다.

해경에는 첨단 구명조끼. 그러니까 위치추적이
가능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업관리단은 이같은 장비가 없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나면 수색할 방도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총기 사용까지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일반 공무원이 총을
사용할 수는 없겠죠.

◀END▶

◀VCR▶염지혜 아나운서
정부가 대책을 내놨죠.

1조원 정도를 쓸 예정이라죠?

◀END▶

◀VCR▶

정확히 앞으로 4년간 9천3백억 원이
투입됩니다.

장비와 인력을 더 보강하는데 쓰일
계획입니다.

◀VCR▶

[C/G]그런데 전담기관인 어업관리단에
배정된 건 782억으로 전체 예산에
고작 8%에 불과합니다.

이 돈은 달랑 어업지도선 4척을 건조하면
끝나는 예산입니다.

◀END▶
◀ANC▶

네,개선이 시급해 보이네요.
양기자 소식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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