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김선태 국장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주 5일 수업제'가 실시되는데,
준비가 잘 됐는지 궁금합니다.
양현승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양기자, 초반 시행착오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참여율이 굉장히 높다면서요.
◀END▶
네, 그렇습니다.
학교를 벗어나서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게
5일 수업제의 취지입니다.
◀VCR▶
◀INT▶박광춘
"지역사회로..."
사실상 전남 전체 학교가
올해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합니다.
(c.g)
전체 834곳의 초*중*고교 가운데
중학교 1곳만 실시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전체 99%학교가 참여하는 겁니다.///
◀END▶
◀ANC▶염지혜 아나
다양한 체험활동만 보장된다면
학부모나 학생들이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어떻게 운영되나요.
◀END▶
정규 수업과 관련한 교육이 아닌
문화 예술, 체육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주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VCR▶
지난해부터 주5일 수업을 시범도입했던
한 초등학교의 사례를 살펴볼게요.
이 학교는 학교를 벗어나면
혼자서 보내야 하는 나홀로 학생이
전체 40%에 육박합니다.
토요 방과후학교로
축구와 인라인스케이트, 연극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다.
◀INT▶이지아
"연극이 좋아요"
◀END▶
◀ANC▶김선태 국장
그런데요,
이렇게 주말에도 학교를 가야한다면
5일 수업제가 아닌 6일 수업제로 봐야하지
않습니까?
취지가 무색한데요.
◀END▶
네.가장 큰 문제는 예산입니다.
토요일에 아이들이 학교에 나오게 되면
아이들을 관리를 해야할 교사가 더 필요하겠죠.
◀VCR▶
당연히 인건비가 발생합니다.
또 시골 소규모 학교에선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참여율을 높일 수 밖에
없어 선택권이 침해될 우려도 있습니다.
학교 자체적으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어도
행.재정적 지원은 사실상 없습니다.
◀INT▶최연옥 교감
"애들 뭐 하고 싶다는데도..."
◀END▶
◀ANC▶염지혜
말이좋아 자율도입이지
주 5일제 수업책임은 모두 일선학교에
있는 셈이군요.
학교들, 혼란스럽겠어요.
◀END▶
네.
지난해 시범적으로 5일제 수업을 도입했던
학교들 대부분이 돈이 들지 않는 학부모
자원봉사 덕을 많이 봤습니다.
◀VCR▶
학생 요구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합니다.
그런데 올해 전면적으로 5일제 수업이
도입되면서 교육 수요가 넘쳐납니다.
아이들 눈에 맞추자니 예산이 걱정이고
안 하자니 참여율이 걱정입니다.
손발은 묶여있고, 책임은 무거운 학교들
부담과 혼란이 아주 큽니다.
◀END▶
◀ANC▶
5일제 수업, 학교 뿐만 아니라
가정, 지역사회도 준비를 서둘러야
할 듯 싶습니다.
양현승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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