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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원)승촌보 누수현상 없다더니..-R

입력 2012-01-17 08:10:59 수정 2012-01-17 08:10:59 조회수 1

(앵커)
영산강 승촌보에서도
누수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다 완공되지도 않는 구조물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겁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사가 끝난 승촌보입니다.

콘크리트 이음매로부터 물이 새
줄줄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총 길이 330미터 가동보 가운데
줄잡아 수십 미터에 걸쳐 물이 새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촬영한 사진에는
보수작업을 위해 공사관계자가 놓은 것으로
보이는 사다리도 있습니다.

(c.g.)높이 9미터의 보를 한번에 3미터씩 3번에 걸쳐 쌓는 과정에서, 첫번째와 두번째 콘크리트 층 사이에 틈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탠드업)
정부는 지난달 영산강사업 구간에서는 보 누수현상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정부 발표와 달리 실제 승촌보에서는 누수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단체는 4대강 사업의 속도전이 부른 부실 공사의 증거라며 대책마련과 함께 보 구조물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지현/4대강사업중단 광주전남공동행동
"이제 만들어져서 불과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이렇게 누수현상이 일어나는 걸로 봐서는 속도전 공사도 문제지만 보가 완공된 이후 수위가 상승했을 때 여러 영향들이 긍정적이지 않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시공사측은 낙동강 등에서 발생한 보 누수현상에 비하면 이 정도는 별 일 아니라면서도 전문기관에 안전진단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시공사 관계자/
"누수라는 것은 물이 줄줄 흘러내려야 돼요. 자국 정도 생겼다 이런 식인데 그것 가지고 얘기한다면 외국 전문가들이 본다면 웃을 일이거든요."

영산강사업은 오는 4월 초 완공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없다던 누수현상이 발생하는 등 보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환경단체들이 조만간 영산강 수질 분석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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