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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섬 다시 찾아(R)

입력 2012-02-13 08:10:42 수정 2012-02-13 08:10:42 조회수 1

◀ANC▶
일제시대인 1930년대 다도해 생활 모습이
담긴 흑백 필름이 소개됐는데요

당시 이 조사에 참여했던 일본의 한 대학
연구소와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이
76년만에 현장 답사에 나섭니다.

장용기기자.
◀END▶

1936년 여름 시부자와 게이죠 등
당대 일본 최고의 문화인류학자 7명을 태운
배 한 척이 목포항을 출항합니다.

서남해 섬 생활상과 문화자료 수집에 나선
것으로 필름에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1)임자도 해안에서는 조업에 나선 주민들이
배에 가득잡은 민어를 고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2)수 백척의 어선들로 바다위에 시장이 섰던
타리 파시.

주변 백사장은 전국에서 몰려든 장사꾼들이
천막으로 세운 음식점과 색시촌등이 순식간에
들어섭니다.

◀INT▶최길성 교수/
일본 동아대 자연과학부/

[1930년대 생활,우리나라 사람 섬사람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했던 것이
가장 큰 포인트에요.이것이 우리 학문적으로
높이 평가할 부분.당시에 그런조사는 이것
하나밖에없다.]

3)조사단은 여성과 함께 아이들의
놀이 문화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빡빡깎은 머리에 진흙으로 그릇을 만들고
돌을 발에 끼어 맞추는 비석치기등 각종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 인상적입니다.

전쟁에서 패한뒤에도 일본은 이 기록들을
도-쿄 가나가와대학 부속 상민연구소에
지금까지 보관해왔습니다.

76년이 흐른 지금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이
이 대학 연구팀과 현장답사에 나섭니다.

◀INT▶강봉룡교수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

이번 한일 공동 답사는 1930년대
다도해 섬 풍경과 생활 변화를 확인하고
동아시아 섬 해양 문화 연구의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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