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형동물 농장 등에서 허가받은 마취총이
불법 사냥용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엽총과 똑같지만 마취총은
경찰에 맡길 필요가 없어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멧돼지 농장 등에서 사용되는 마취총.
하지만 마취주사 대신 산탄을 넣으면
금새 엽총으로 바뀝니다.
◀SYN▶
"똑같은 엽총으로 제작하는데 마취용으로 수입"
경찰에 붙잡힌 51살 임 모 씨등 5명은
총기소지 허가 없이 마취총을 구입한 뒤
불법 사냥용으로 썼습니다.
위조한 밀렵감시단 신분증을 앞세워
다른 밀렵꾼들을 붙잡은 뒤 단속 무마 대가로
금품과 총기등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압수된 것만 불법총기 3정에 탄환 7백발.
탄환 일부는 살상용처럼 개조됐습니다.
(s/u)이처럼 불법 제작된 탄환을 사용할 경우
우리 군의 주력무기 k-2 소총보다
3배 이상 파괴력을 보입니다.///
◀INT▶이 혁/총기 전문가
"아주 큰 동물 사냥용으로, 사람에게 쏘면
살 수 없죠"
사실상 엽총과 기능 차이가 없는데도
현행법상 마취총은 1년 365일 개인 소지가
허용돼 있습니다.
◀INT▶전영득 경감/지능범죄팀장
"엽총은 수렵허가기간에만 쓸 수 있어서
밀렵꾼들이 마취총을 많이 이용"
국내에 허가된 마취총은 천9백정에 이르고
불법으로 사용되는 규모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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