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리포트) 어린이집 불법매매 무더기 적발/수퍼

입력 2012-03-08 08:10:35 수정 2012-03-08 08:10:35 조회수 1

◀ANC▶

법인 어린이집을 수억원에 불법매매해온
복지시설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국가에서 지어준 어린이집이
이들에게는 사유재산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c.g)
광주시 북구의 한 건물을 거래하는 계약섭니다.

건물값으로 5억 9천만원이 지불된 내역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이 계약서에 적힌 주소로 찾아가보니
법인 어린이집이 나옵니다.

매매가 금지된 국가 소유 어린이집을
복지시설 이사들이 돈을 받고 팔아넘긴 겁니다.

◀INT▶
불법매매 어린이집 원장/
"팔고 뭐 그런 것은 아니죠. 아프니까 못하겠다 그러면 네가 뜻이 있으니까 여기 한 번 운영해봐라 그런 차원으로 왔지요."

(c.g) 이번에 불법매매 사실이
확인된 어린이집은 모두 9곳.

이들은 대부분 6,7억원에 달하는 권리금을
받고 어린이집을 팔아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직 기초의원이 이사로 있고,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던
광주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도
이중에 포함돼있습니다.

◀INT▶
ooo 기초의원/ (음성변조)
"저는 회의록 자체도 나중에 경찰서에서 알았으니까요. (연루돼있지 않다.)"
기자:그러면 남편분은 확실히 연루가 돼계신 거죠? "네,네."

한 합의서에는 계약 당시보다
원생이 줄어들면 1명 당 40만원을
깎아주겠다는 내용까지 적혀있습니다.

가르쳐야 할 아이들을
돈벌이 대상으로 본 겁니다.

◀INT▶
한희주 팀장/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
"구입을 하면서 대출금을 많이 받았거나 하는 원장 선생님이 오시면 투자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뭐 교구 구입이라든지, 교구를 부실한 것을 구입할 수밖에 없고 먹는 것도 좀.."

(스탠드업)
심지어 어린이집을 사고 파는 대신
임대해주고 임대료를 다달이 받아 챙겨온
곳도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또 장애인에게 지급해야 할
장애 수당이나 임금을 착취한 혐의로
장애인 복지시설 8곳을 적발해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