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물갈퀴를 가진 '바다제비'.
땅 속에 터널 모양의 구멍을
파고 사는 '슴새'.
둥지로 돌아올 때를 빼고는 거의 하늘에서
생활한다는 '칼새'.
모두 바닷새들로 봄부터 가을까지 하나같이
우리나라 무인도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새들이어서
이를 보호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박영훈,장용기 두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END▶
(헬기)
육지에서 60여 킬로미터 떨어진 외딴섬.
바닷새 서식지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칠발도입니다.
우거진 밀사초 아래엔 바다제비들이 30센티미터 깊이의 둥지를 틀었습니다.
1만쌍이 넘는 바다제비들은 제각각 한개 씩의 알을 낳고 애지중지 키우고 있습니다.
◀INT▶이경규 *신안군청 철새갯벌
학예연구사*
"..포식자 피하고,환경변화 적은 무인도에
번식..."
밀사초 옆 숲 속에 자리잡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섬개개비'의 보금자리.
이제 갓 눈을 뜬 3마리의 새끼들을 위해
어미는 먹이를 가져다주느라 하루를 보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바다직박구리가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칼새들은
쉴새없이 속도를 뽐냅니다.
야생비둘기 가운데 가장 큰 '흑비둘기'가
귀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215호)
세계 개체수의 70% 이상이 번식하는
바다제비를 포함해 남녘의 무인도는 요즘,
바닷새들이 낙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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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섬 비탈에서 어른 허리 높이까지 자란 식물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낚시바늘 모양의 열매를 지녀
바다제비와 슴새를 죽게 만드는 유해식물
'쇠무릎'입니다.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칠발도와 국흘도 등 바닷새 서식지를 지키기
위한 겁니다.[바닷새 주요 서식지
-칠발도,개린도,국흘도,매물도,
소매물도//
전세계 바다제비 개체수 70%이상]
◀INT▶고경남 *신안군청 철새갯벌담당*
"..여기서 죽어버리면 멸종 위기종이 되니깐.."
번호가 적힌 가락지를 매다는 일도 빠트리지
않습니다.
한반도에서 호주,뉴질랜드까지 5천 킬로미터
이상 비행하는 바닷새들의 이동경로와
생태를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SYN▶바닷새 서식 환경 조사팀(하단)
"이름표 같은 겁니다.저희가 다시 오면은
이 새가 다시 이 둥지를 이용했는지 알 수
있고..."
세계 9개 주요 철새 이동경로 가운데 하나여서
복원협의체까지 꾸려져 모니터링과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닷새 서식지 복원협의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기구 사무국
문화재청
전라남도
: ]
봄,가을엔 갯벌과 습지환경의 지표종인 도요*
물떼새가 찾고,
여름에는 바닷새들이 번식하면서 다도해는
조류 생태계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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