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는 18일이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꼭 3년이 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모 행사가 열리는데,
고인이 남긴 숭고한 남북 평화라는 유산이
흔들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눈을 감는 순간까지 행동하는 양심의 끈을
놓지 않았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3년이 다 됐지만,
고인의 삶을 평생 지배했던 민주화와
평화 통일에 대한 염원은
세대를 뛰어넘어 생생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INT▶시민
◀INT▶시민
하지만 탈상을 맞이하는 올해는 여느해보다
이데올레기 논쟁이 치열해 지면서
고인의 숭고한 정신도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종북 논란이 거세지면서
남북 평화라는 화두가 사라진 지 오래됐고,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는 경제 민주화라는
새로운 과제를 남기게 됐습니다.
◀INT▶
김대중.노무현 기념위원회
특히,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다투어
DJ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당의 철학과 비젼으로는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표를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DJ를 내세울뿐
시대의 선구자로 김대중을 바라보는 눈을
찾기 어렵습니다.
서거 3주기를 맞이하는 현실 속에
씁쓸함이 투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