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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이례적인 폭염 때문에
경기 불황인데도
에어컨 새로 사신 분들 많으셨죠?
그런데 기껏 산 에어컨이 불량품이거나
성능이 좋지 않아
속 태우는 소비자가 많다고 합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폭염이 한창인 지난달
새 에어컨을 구입한 이승철 씨.
그런데 냉방 기능이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불량품인가 싶어 교환까지 받았지만
결과는 똑같습니다.
◀INT▶
이승철/ 에어컨 구매자
"유명 회사 제품이라는 것만 믿고 샀는데 전혀 거기 자기들이 선전한 내용과는 다른.."
(화면 분할) 실제로 취재진이 에어컨을
30분 동안 최대로 가동시켜본 결과
온도는 단 1도밖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업체 측은 정밀 점검을 해봐야겠지만
불량품이 연달아 갔던 모양이라고 말합니다.
◀INT▶
ㅇㅇ에어컨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는 판매자 입장이고 공장 쪽에서 제품이 어쩌다보니 불량이 간 것 같은데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요."
인터넷에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냉매 불량이라거나
하자 수리 지연 등 민원이 들어오고,
불량 에어컨을
환불받고 싶다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 소비자센터의 경우
지난달부터 접수된 피해 사례가
무려 40건에 이릅니다 .
◀INT▶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
"많이 들어오는거죠. 보름만에 27건이 들어왔으니까"
올여름 8년만에 맹위를 떨친 폭염 탓에
위축된 호주머니 사정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에어컨 구입에 나선 소비자들.
환불도 어려운 더위먹은 에어컨 때문에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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