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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어항은 어선 대피나 어장 개발을 위해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들여 만든 항구로
당연히 모든 어민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을 어촌계가
다른 지역 어민들은 물론 수협으로부터
'사용료' 명목으로 돈을 받는 이상한 어항이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단독취재
◀VCR▶
230억 원을 들여 공사 7년 만인
2001년에 만들어진 전남의 한 항구.
닻과 그물 등 각종 어구들이
도로며 주차장까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국가 어항인데도 이 마을 어민들이
개인소유처럼 사용하고 있고,
항구를 이용하는 인근 마을 어민들로부터
한해 수백만원씩의 사용료까지 받고 있습니다.
물김 위판 시기에
항구를 이용한다는 명목입니다.
◀INT▶물김 채취 어민
"..물김협회에서 600만 원 줬지, 달라고 하니까..."
어민 뿐만 아니라 위판을 맡고 있는 수협측도 아예 협약서까지 맺어 벌써 4년 째 적게는
5백만원에서 많게는 천 백만원까지 어촌계에
사용료를 내고 있습니다.[돌출 C/G]
(S/U)이처럼 항구 사용료를 내는 일은 관행처럼
이뤄져 온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INT▶수협 관계자
"..황당하죠. 그런데 돈 안주면 위판 방해하고
그러니까 주고 있죠..."
감독기관인 군청은 어촌계가 돈받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뒤늦게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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