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볼라벤의 강풍은
농부의 마음마저
갈가리 찢어놓고 말았습니다.
수확기를 앞둔 과일은
바람 앞에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졌고
비닐하우스는
성한 것을 찾기가 어려울 정돕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땅바닥에 점점이
녹색 점을 찍어놓은 듯합니다.
가지에 달려있어야 할 대추가
바닥에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감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가지는 부러져 속살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바람막이를 하고 지주대도 세워 보았지만
태풍 볼라벤의 위력 앞에
모든 게 헛수고였습니다.
◀INT▶
낙과 피해는 배 농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가지에 달린 것보다
떨어진 게 더 많을 정도입니다.
다음주 수확을 앞두고 열매가 클대로 큰 데다
봉지까지 씌어 있어 강풍에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INT▶
비닐하우스 역시 찢기고 주저앉아
성한 게 없습니다.
(스탠드업)
강풍에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이
태풍의 위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광주육묘장의 유리 온실도
강풍에 유리가 부서져 비바람이
그대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INT▶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간 농촌 들녘.
수확을 앞둔 과일은 땅바닥에 나뒹굴고
농작물은 쓰러지고..
비닐하우스는 갈갈이 찢겨져
처참한 몰골로 변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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