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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섬 농민 삼중고(R)/

입력 2012-08-29 22:06:01 수정 2012-08-29 22:06:01 조회수 1

◀ANC▶

태풍 볼라벤은 서남해 농민들에게 삼중의
고통을 안겼습니다.

특히 섬 과수 농가는 염해까지 입어
내년 농사를 망칠 형편에 놓였습니다.

장용기 기자

◀END▶
강풍에 떨어진 배가 땅바닥에 널려 있고
오히려 나무에 매달린 배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S/U)수확을 앞둔 압해도 한 배 과수원입니다.
태풍 볼라벤이 서남해 섬을 휩쓸고 가면서
거의 모든 과일이 힘없이 떨어져 나 뒹굴고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태풍 볼라벤은 4시간이 넘게
서해안에 머물면서 섬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밀물과 겹치면서 강풍에 날린
바다 물보라까지 농작물을 덮쳤습니다.

◀INT▶ 전원옥 피해농민/압해읍
" 이런 지독한 태풍은 과수 농사 20년만에
처음이다"

염해를 입은 배나무 가지는 벌써부터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농사도 장담하기 힘들
정도 입니다.

◀INT▶ 한인호 조합장/신안압해농협
"나무 고사까지 내년 농사를 망쳐
실질적으로 피해는 백 2,30%가 된다"

다른 곳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하우스 천정은 모두 바람에 찢겨나갔고,
보온덮개 등 필수 시설물이 모두 만신창이
됐습니다.

내년 농사를 이달말까지 시작해야하지만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INT▶위희환 피해농민/관산읍
"답답하다..."

불청객 볼라벤은 농민들에게 큰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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