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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때문에 발생한 정전사고.
손 쓸 수 없을만큼 광범위합니다.
복구가 늦어지면서 농어촌 생활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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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의 여파로 전기가 끊긴
전남의 한 육상 양식장.
산소공급이 끊긴 수조는 이미 부패가
시작돼 거품 투성이입니다.
만 이틀을 자가발전기를 돌려
산소공급을 했지만 헛수고였습니다.
(S.U)이 양식장에서만 이같은 성인 손바닥
크기만한 광어와 돌돔 50만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INT▶김영길 *양식장 주인*
"도저히 못버텨요 흑흑"
3백마리를 키우는 한 젖소농장.
하루에 두차례 젖을 짜줘야 하는데,
이틀째 우유 생산을 못하고 있습니다.
정전 때문에 우유생산
장비를 못 쓰기 때문인데,
소들이 병에 걸리게 생겼습니다.
◀SYN▶농장주인
"유방염 걸리고 부패되고 소가 아프게 되지"
정전으로 농어촌 지역 생활도 마비됐습니다.
점심 준비를 못 해 학교 수업은 파행됐고,
◀INT▶김유정
"더워서 수업도 못하니까"
은행 전산망이 먹통이 되면서
현금이 없는 주민들은 외상으로 물건을
사고 있습니다.
◀INT▶봉점수
"현금도 못 빼니까요"
주유소도, 마트도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피해상황을 알리고 싶고,
주변의 안부도 궁금하지만
휴대전화마저 불통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INT▶이상국
"부모님 안부도 못 묻고..."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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