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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현장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 지역들은
복구는 커녕 여전히 피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섬마을 피해 현장을 김진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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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뱃길로 삼십분 거리에 있는 섬마을.
바닷물을 뒤집어쓴 논밭은 모두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알갱이가 맺히지 않는 벼,
잎은 마르고 열매는 굳어버린 무화과.
◀INT▶정석빈
"해수가 전부 방조제를 타고 들어왔어요.
높이도 엄청 나고.."
참깨와 콩,고추까지 밭작물도 수확할 게
없습니다.
◀INT▶이연식
"고추가 다 떨어져서 완전히 못 쓰게 되버렸어"
집은 지붕을 잃었고,교정의 아름드리 고목은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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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선박을 타고 인근 섬마을로 가봤습니다.
해안도로가 지진이 난 듯 부서지고,
내려 앉았습니다.
가정집 담벼락들도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섬 마을 외곽 염전 역시 뼈대만 남았습니다.
◀INT▶ 김덕희
"임시방편으로 몇 가마니라도 살려보려고.."
전남의 유인도는 전국의 60퍼센트인 296곳.
섬 피해가 확인되면서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늘어 전남에서만 2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S/U)섬지역은 인력과 장비가 늦어지면서
복귀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조사 기간은 이번 주말까지..
복구는 또 언제,어떻게 해야할 지 섬 주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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