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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연이은 태풍으로 쑥대밭이 된
남녘의 벼논이 엎친데 덮친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는 병해충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또 다른 태풍 북상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걷힐 날이 없습니다.
박영훈기자가 현장 취재
◀END▶
전남의 한 벼논입니다.
볏대마다 쌀 크기만한 흰색의 벌레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즙액을 빨아먹고,심하면 벼를 말라
죽게 만드는 '벼멸구'입니다.
◀INT▶엄재영 *농민*
"..이게 번지면 벼 농사는 완전 버리는 거에요.."
(S/U)예찰 결과 이 일대에서만 절반이 넘는
논에서 벼멸구가 발생하고, 당장 방제가
필요한 곳도 평소의 3배를 넘어섰습니다.
[반투명 C/G
예찰 37.5ha
벼멸구 발생 20.1ha(53.6%)
방제 필요 7.2%(평소2-3%)
한마리가 보통 300개의 알을 낳을 만큼
번식력이 좋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온 강풍과 염분으로
벼 낟알이 맺히지 않는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엎친데 덮친격이라며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농사당국은 벼멸구 서식에 좋은 고온 다습한
환경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서둘러 방제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INT▶농업기술센터 담당
"..매우 심각한 상황, 서둘러 방제해줘야.."
수확철을 눈 앞에 두고 연이은 태풍에 이어
병해충까지 확산되면서 벼 농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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