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문화 가정의 고부 갈등은
말도 통하지 않아 해결이 더 어렵습니다.
극심한 고부 갈등을 옆에서 지켜보던
다문화 가정의 한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했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CG)3년 전 베트남 출신의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48살 정 모씨가
광주 남구의 한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화물차에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
숨진 정씨는 한국어가 서툰 아내와
시어머니간에 고부갈등이 심해
평소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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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유서에는 어머니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라고 쓰여있었고, 며느리하고 사이가 별로 안 좋았으니까 고부간의 갈등이 있었겠죠."
이같은 다문화 가정의 고부갈등은
말이 통하지 않거나
문화가 달라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CG) 다문화 가정내 고부 갈등은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점차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INT▶
한신애 센터장/ 광주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초기에 의사소통이 안 되거나 어떤 것에 대해서 기대하는 것이 다르거나 할 때 다문화 가족 센터나 관련 기관에 가서 (해결하려고 해야 한다)"
고부간 갈등으로 인해
부부가 갈라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필리핀 출신의 A씨는
임신 상태에서 시어머니에게 배를 얻어맞은 뒤
장애아를 낳았고
결국 남편과 별거하게 됐습니다.
◀INT▶
A씨/필리핀 이주여성
"의사선생님이 (임신 중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밥도 잘 안 먹고..아기가 장애가 왔다고 했다."
언어와 문화 차이에서 오는
다문화 가정내 갈등이
우리사회의 또다른 고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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