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태풍 피해 여파가 아직 채 가시진 않았지만
한가위 시골 장터는
상인과 손님들이 나누는 훈훈한 정과 인심만은 여전합니다.
추석 대목 시골 장터를
박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이른 아침,
오일장이 열리자 좌대 마다 금세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텃밭에서 거둔 채소를 팔러 나온 팔순의 노인.
모두 팔아야 만 원 수익도 안되지만 대목장
분위기가 즐겁습니다.
◀INT▶이정례 *상인*
"..(얼마나 파셨어요?).3천 원 벌었어.하하하"
입담 좋은 상인들과의 정겨운 흥정.
◀SYN▶
"-싸게 주세요.
-아이고 오늘은 안된다니까요.
-다음에는 많이주세요."
겨우 지갑을 열었지만 태풍 여파 탓에 장터
물가도 적잖이 올랐습니다.
◀INT▶한일순
"..과일하고 무는 많이 올라서 비싸게 샀어..."
공무원들도 장터를 찾아 갖가지
지역 농수산물을 사며,분위기를 띄웠습니다.
◀SYN▶안병호 *함평군수*
"..풍성한 명절 보내시고,항상 웃으시고.."
40년 넘게 튀밥을 쏟아내고 있는 '뻥튀기'
기계.
갓과 두루마기로 의관을 갖춘 손님.
화려하진 않아도 예스러운 풍경을
간직한 시골장터에서는 따뜻한 한가위 느낌이
물씬 묻어납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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