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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인파로 북적이는 추석 명절을 쓸쓸하게
맞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올해는 태풍 피해가 유난했던 탓인지
추석을 앞두고 복지 시설을 찾는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지난 달 태풍에 집 일부가 부서지는 피해를
입은 송명진 할머니.
마을 농삿일을 거들며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처지라 복구는 엄두를 못내고,
한가위 분위기도 느낄 수 없습니다.
◀INT▶송명자
"...기분이 안나지..."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강금란 할머니도
다가온 추석이 부담스럽습니다.
인파가 북적이는 명절이 오히려 더욱 쓸쓸하기 때문입니다.
◀INT▶강금란
"..마음이 안좋지.."
복지 시설도 마찬가지.
50명이 함께 사는 이 곳엔 경기 침체와 태풍
피해 여파 탓인지 올 추석엔 일반 후원자들이 단 한명도 찾지 않았습니다.
◀INT▶정승권 원장*소망장애인복지원*
"..공공기관에선 왔지만 일반 분들은 한명도
없네요.."
넉넉함으로 상징되는 한가위,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더욱 간절한 때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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