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자전거 값이 얼만지 아십니까?
값싼 것도 있지만,
대략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에 이릅니다
때문에 자전거 도난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자전거를 지키려는 세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크로마키) *****
이 자전거는 항공기 소재인
티타늄으로 만들어져
손가락 두세개로 들 수 있을 만큼
매우 가볍고 튼튼합니다.
프레임 가격만 6백 4십만원,
바퀴 한개가 백만원,
라이트가 40만원입니다.
충격 흡수장치도 70만원에 이릅니다.
이렇게 해서 자전거 한대값이
천 3백만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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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소형차값에 맞먹지만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레저 인구가 늘면서 심심찮게 팔리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4-5백만원짜리 자전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INT▶자전거 21 동호회
"건강하고..10년을 탄다고 보면 비싼게 아니다"
값 비싼 자전거가 시중에 나돌다보니
자전거 도난사건은 끊이지 않습니다
광주에서만 한해에
*대의 자전거가 도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CCTV)******
실제 절도 장면을 보면
절도범이 마치 내 것처럼
자전거를 통째로 들고 사라지는 데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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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가 쉬운 안장이나 부품만을 떼내
훔쳐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INT▶ 자전거절도 피해자
따라서 잠시 쉬는 순간에도
누가 가져가지 않을까
한시도 자전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스탠드업)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에는
이처럼 잠금장치가 설치 돼 있지 않아
범행에 쉽게 노출돼 있습니다."
때문에 화장실조차 가지 못하고
자전거를 지키는
웃지 못할 광경도 벌어집니다.
◀INT▶
"훔쳐갈까봐 화장실도 못가고 노상방뇨"
집에 와서도
자전거를 밖에다 두지 못합니다.
◀SYN▶
"자전거 좀 내놔" "이게 얼마짜린데 밖에다 둬"
◀INT▶
"자전거가 고가이다보니 밖에다 못 두겠다."
고가의 자전거를 구입해
이를 즐기려는 풍속은
열풍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그 열풍 이면에는
비싼 자전거를 사수하려는 주인들의 안간힘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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