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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불감이 부른 참사(R)

양현승 기자 입력 2012-10-18 22:05:39 수정 2012-10-18 22:05:39 조회수 1

◀ANC▶
어제 3명이 목숨을 잃은 절개지 붕괴사고는
안전 불감증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땅파기 공사 비전문가들이
안전 대책 하나 없이 공사를 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어제 절개지가 붕괴사고가 발생한
강진군의 한 오리농장.

절개지를 파내고 배수관로를 설치하려다
무너진 흙더미에 매몰돼 작업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면전환---

토목 전문가와 다시 찾은 사고 현장.

(S.U) 무너지다 남은 절개지는 추가 붕괴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수직에 가깝게 10여미터를 파내면서
토사가 견뎌내지 못하는 겁니다.

원래 있던 땅이 아니라 외부에서 가져온
토사를 쌓아 만든 것으로 지반이 약한
상태이지만 일반인이 봐선 구분이 어렵습니다.

◀SYN▶이수곤 교수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성토한 땅을 깊이 파버리니까 연약지반이
버텨내지 못하죠"

거기에 가림막이나 지지대등 절개면이 무너질 우려에 대비한 안전시설 하나 없었습니다.

그마저도 공사 전문가가 아닌
농장 관계자가 별다른 설계 없이
중장비를 불러 공사를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INT▶이수곤 교수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주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10미터 이상 굴착은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가 필요해요"

공사 규모에 비해 너무 컸던 인명피해.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안타까운 참사였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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