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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역 사회복지시설이 겨울을 앞두고
초 비상입니다.
지자체의 보조금 지원이 끊길 우려때문입니다.
지자체끼리 알력다툼에 시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어찌될 사연인 지 문연철기자와 양현승기자가연속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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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문턱에서 한창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복지시설마다 일손이 전혀 잡히지 않습니다.
지난 달부터 자치단체 보조금 지원이
일부 차질을 빚기 시작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U ) 사회복지시설 예산이 모두 바닥나
당장 이달부터 이들 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이면 으례껏 보조금 일부가
한 두달 늦게 지급된 적은 있어도 이처럼
운영비 전체가 끊기는 사태는 처음입니다.
목포지역 30여 곳의 시설들이 수 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여 원의 운영비를 구해야할 처지지만 막막한 실정입니다.
◀INT▶성혜리(목포시의회 기획복지위원장)
"매달 매달 지급받고 있는 시설운영비로 운영하고있기때문에 당장 지급해야할 직원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가 바닥이 난 상태에서 굉장히 힘들어하고있습니다."
직원 인건비는 제쳐놓더라도 운영마저
버거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여서
시설마다 발만 동동 굴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 기획 2 --------
사회복지시설 운영비는 국비에서 80%,
나머지 20%는 전라남도가 부담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전라남도가 이 지방비 일부를
일선 시군에 떠넘겨왔고 지난 해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돼 시정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도는 여전히 시군에 지방비 부담을 지웠고,
반면 목포시는 올해부터 관련 예산을
따로 세우지않으면서 연말에 사업비 고갈이란 초유의 사태를 빚게 됐습니다.
◀INT▶ 전라남도 예산 담당(전화)
"도 재원이 충분하지못하니깐 저희도 도 부담을 전액 못했고요.또 복지분야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 사업들에 걸쳐 전액 도비 부담을 하지못하고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모자란 목포시 사회복지시설
운영비는 13억5천여만 원,
전라남도가 예산 지원을 사실상 거부한 가운데
목포시 정리추경에서 부족 분을 마련해야하는
실정입니다.
그나마 정리추경을 서둘러도 보조금 지급은
연말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산을 둘러싼 전라남도와 목포시 간의
힘겨루기때문에 복지시설들이
유례없는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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