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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조선 경기 침체의 장기적인 한파가
지역 조선업계에도 몰아닥치면서
조선업 비중이 큰 전남 서남권 경기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조선업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장용기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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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을 정점으로 세계 조선경기 침체가
5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10월말 현재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고
국내 조선산업 수출액도 30% 줄어든
320억 달러 선에 그쳤습니다,
외형으로 전남 조선 산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 삼호중공업은 그나마 사정이
낫습니다.
올해 주문받은 LNG 선박 2척과
반잠수식 시추선 1기를 포함해 내년까지
모두 56척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이후 주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산업 설비나 해양 구조믈, 시추선 등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반면 대불 산단의 조선 협력업체들을 비롯해
중소 조선사의 경우 대부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INT▶ 송하철 교수(목포대 조선공학과/대불산학융합 총괄책임)
"다행이 요즘 현대 삼호중공업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들을 많이 해결해 주려고 재정적인 부분이라든지 기술개발을 지원해서 중소기업이 바로 사업화를 할 수 있는 그런 지원을 해준다든지..."
대불산단 입주업체는 280여 곳으로
4년 전보다 40여 곳 줄었으며
20여 곳은 휴업과 폐업으로 가동을 멈췄습니다,
수주 감소는 인력 감축으로 이어져
2,30% 가량의 직원을 줄이는 업체도 늘고
있습니다,
선박 건조 물량을 부족을 메꾸기 위한
조선업계의 사업 다각화와 특성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INT▶ 최홍식 신우산업 대표/대불산단
"중소형 해양레저와 요트 플랜트 내년부터
레저등 사업 다각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대불산단 중소업체를 찾아 까다로운 보증서 발급 문제와
금리 인하,해양 플랜트와 레저장비 등
사업 다각화에 따른 금융지원을 약속했습니다,
◀INT▶ 권영세 금융감독원장(지난10월)
세계 조선경기의 바닥을 언제로 볼 것인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면 끝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201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내년 한 해는 혹독한 시련기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선업계와 행정 당국이
고용을 유지하는 생존을 모색하면서
조선경기 회복에 대비한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 차원의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NEWS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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