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국립대인 목포해양대학교가
자격 없는 교수를 채용하는 등 부당하게 업무를
진행한 사실이 무더기로 드러났습니다.
교직원 수십 명이 징계와 경고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8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종합감사를 실시한 목포해양대학교의
내부는 엉망이었습니다.
목포해양대가 지난 해 12월 임용한
전임교수 4명의 자격심사는 엉터리로
이뤄졌습니다.
실습선 항해와 기관분야 특별채용이었는데,
전공과 관계없는 무역학 등의 전공자를
적격자로 판정한 겁니다.
부적정한 국외여행도 무더기로
확인됐습니다.
해외로 연수를 떠나놓고 무단으로 귀국해
국내에 체류한 교수가 있는가 하면
8명은 총장 승인도 없이 23차례에 걸쳐
외국으로 떠났고, 세금으로 국외여행을
다녀온 30명은 보고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선상무지개학교를 운영하면서
사업비 29억 원을 예산이 아닌 별도계좌에
넣어뒀고, 위탁용역비 2천2백여만 원은
부당하게 업체에 집행했습니다.
직원이 휴가도 내지 않고 근무시간에
수업을 듣다 걸렸고,
실습선을 타고 바다 위를 항해하는 직원이
대학원 수업에 출석을 했다고 허위 기재돼
학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인사담당자가 딸이 응시한 채용절차에
참여한 사실, 강사료 초과지급, 부적정한
연구용역비 집행 등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