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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지역 학생수 감소 현상이 계속되면서
이제 고등학교까지 적극적인 통폐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표학교인
'거점학교'를 만든다는 건데 기대 만큼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한때 전교생이 300명이 넘던 섬마을 고등학교.
학생수 감소로 4,50대 주민들이 신입생으로
등록했지만 결국 개교 40년 만인 올해
육지의 학교와 통폐합돼 문을 닫게 됐습니다.
◀INT▶김명석 *주민*
"..진짜 서운하고 아쉽고 그러죠..."
동일 권역 2개 농어촌 학교를 한데 묶는
이같은 통폐합 방식의 '거점학교'는
전남에서 올해 4개교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10개 학교가 생겨납니다.
집중 투자로 명문 고등학교를 만들어 농어촌
교육을 살린다는 겁니다.
그러나 '거점학교' 투자가 교실 개축,
기숙사 신설 같은 시설 위주로 차별성이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당장 '거점학교'로 흡수되는 학교의 학생들의 적응도 걱정입니다.
◀INT▶김은지 *폐교 대상 학교 재학생*
"..적응할 수 있을 지 걱정..."
문 닫는 학교의 매각이나
활용 방안도 불투명해 앞으로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주남호*전남도교육청 거점고 육성
추진단*
"..해법을 찾고 있다..."
지난 1982년 학교 통폐합정책이 시행된 이후
문을 닫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는 3천 3백여곳.
'거점학교'가 우려를 씻고 통폐합의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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