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해고 위기에 내몰렸던
환경 미화원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설립해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노동자가 회사의 주인이 된겁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환경미화원 이철우 씨는
지난해 11월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노사 분쟁을 겪던 회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길거리로 나앉게 됐습니다.
하루에 밥을 한 끼밖에 먹지 못하고
쓰레기를 치우며 고용 불안에 시달렸던
청소용역업체 소속
미화원 14명이 한꺼번에 해고된 겁니다.
◀INT▶
이철우 조합원/ 클린광산협동조합
"계약만료가 바로 내일인데 점심 때 전화를 해서 재계약하는 날도 있고 그런 것 때문에 좀.."
그대로 주저 앉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절망을 극복하는 길은
스스로 자립하고 동료와 뭉치는 것이었습니다.
해고된 동료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회사를 세웠고 올해부터는 광산구와 계약해
회사의 주인이자 직원으로
거리 청소에 나서게 됐습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미화원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공공기관과 직접 계약을 맺은 건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INT▶
조용곤 교육부장/ 민주노총 광주전남지부
"가능성을 보여준거죠. 불필요한 중간 이윤단계를 없애서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전반적으로 임금인상을 기대할 수 있고."
전국 최초인만큼 자긍심도 크고
어깨도 무겁습니다.
◀INT▶
김성복 사내이사/ 클린광산협동조합
"민간위탁해갔던 그런 사업비들이라든지 저희 스스로가 분배하지 않고 사회환원하는 방식으로해서 청소업무를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새해 첫 눈길에 내딛은
자신들의 첫 발자국이
전국 25만 공공기관 비정규직에게
이정표가 되길 이들은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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