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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이 부는 요즘 남도의 바닷가 마을에서는
전통 방식으로 김 말리기가 한창입니다.
양식부터 제조까지 전부 수작업으로 이뤄져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남의 한 바닷가 마을.
바다에서 막 수확해 온 물김을 헹궈
나무로 된 네모 틀에 붓습니다.
김발에 붙여 볏짚으로 엮은 건조장으로 옮겨
가지런히 세웁니다.
(S.U)오로지 바람과 햇볕의 힘으로만
5시간 정도 바짝 말립니다.
◀INT▶강영자
"소나무숲 바람과 햇볕이 얼마나 좋아요"
수제 김에 쓰이는 물김은 지주식 양식으로
갯벌에 박은 말뚝에 김발을 매달아 썰물때만
햇볕을 받으며 자랍니다.
1년에 4차례 수확만 가능해
일반 부유식 김양식의 절반 수준이고
수확시기도 보름가량 늦습니다.
그럼에도 인심좋은 수작업 덕에
일반 김보다 크기도 크고 두꺼워 풍미가
일품입니다.
◀INT▶최연자
"구멍나고 못생겼어도 손맛은 비교못합니다"
볕이 좋은 날만 작업이 가능해
하루 생산량이 30속 밖에 안 되지만
1속에 3만 원으로 일반 김보다 5배
비싼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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