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국적으로 교복 공동 구매 방식이
도입돼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좋은 취지와는 달리
해가 갈수록 공동 구매를 꺼리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전남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달 270여 명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교복 공동 구입 여부를 물은 결과
58% 만이 신청했습니다.
공동 구매 교복에 대해 하자를 우려하거나,
옷 줄임 제한 등 제약 조건이 있다는
이유로 상당수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공동 구매 제품은 나쁜 것 아니냐는 인식이 안 변하는 것 같아요.."
유명 브랜드 간에 과열 경쟁을 벌이는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공동 구매와
개별 구매의 가격차가 평균 3-4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렇다보니 도심 학교에서는 기호에 맞게
개별 구입을 원하는 학생이 늘고,학생 수가
많지 않은 농어촌 학교는 수익을 얻기
어려워 아예 업체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0년 교복 공동구매 방식이 도입된
전남지역의 경우 공동 구매 학교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반투명C/G]교복 공동 구매 학교
2010 66.3%(403개 중 266개교)
2011 73.1%( 280개교)
2012 50.6 ( 194개교)]
2013 ?
◀INT▶전남도교육청 관계자
"...가격 차가 별로 없고, 개별 구입해도 공동
구매 가격으로 판매하니까 공동구매율 낮다.."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교복 물려주기 운동도
갈수록 호응도가 떨어지면서,
교복값 부담 경감은 기대만큼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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