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성폭력 사건을 다뤄서
충격을 줬던 영화 도가니,
많이들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영화의 실제 무대였던 인화학교가
폐교된 지 1년이 돼 가는데요,
장애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학교가
다음달 문을 엽니다.
박수인 기자
◀VCR▶
(영화 '도가니' 화면)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성폭력 사건.
영화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온 국민들에게 알려졌고
영화의 배경이었던 인화학교는
지난해 2월말 폐교됐습니다.
-- 화면 전환 --
그 뒤 1년이 지난 지금
장애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공립 특수학교가
개교 준비에 분주합니다.
34개의 교실과 각종 특수교육 시설,
수영장을 비롯한 재활 공간들은
모두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푹신한 벽면과 모든 시설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 화장실이 딸린 교실은
장애 학생들을 꼼꼼하게 배려했습니다.
초.중.고 과정은 물론
영유아 교육과 전문대에 해당하는
전공과정까지 57명의 특수교사가
맞춤형 교육을 실시합니다.
◀INT▶ 조혜선 장학관
다음달 개교와 함께
정신지체 학생과 청각장애 학생
154명이 이곳에 입학할 예정입니다.
인화학교에 다니던
16명의 학생들도 이곳에서
배움의 길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INT▶ 박정선 인화학교대책위
인화학교 사태의 상처를 안고
개교하는 새 공립 특수학교가
장애 학생들을 위한 희망과 치유의
둥지가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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