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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시 학교의 졸업식은 딱딱한 분위기를
걷고,축제 형식으로 치러지는 게 대세인데요.
농촌에서는 학생 수가 없어 문을 닫게 되면서
마지막 졸업식을 치르는 학교들이 적지
않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조그만 강당에 마련된 졸업식장.
교사들은 한명 한명 제자들의 이름을 힘줘
부릅니다.
(..00는 꿈이 교사가 되는 겁니다...)
마지막 졸업생은 14명.
한때 전교생이 700명이 넘던 농촌의
이 상업고등학교는 신입생이 없어
개교 44년 만인 올해 인근 고등학교로
통합됩니다.
◀INT▶이종택 교장*전남 해남북평상고*
"..학교 이름이 사라지게 돼서 안타깝고..."
모두가 힘들었던 보릿고개 시절,
땅을 기증해 세운 학교가 사라지는 걸 지켜봐야 하는 마을 주민들은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INT▶김병채 *주민*
"..마음이 참 이상하고,슬프고 그러네요..."
동일 권역 2개 미니 학교를 묶는 방식으로
통폐합이 추진되면서
올해 마지막 졸업식을 치른 농촌 고등학교는
전남에서만 4곳.
학생수 감소로 통폐합이 계속되면서
마지막 졸업식은 졸업시즌 농촌의
낯익은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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