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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첫 왕세자용 가마터 발굴(R)/로컬

양현승 기자 입력 2013-02-14 08:10:47 수정 2013-02-14 08:10:47 조회수 1

◀ANC▶
조선시대 왕세자가 썼던 도자기를 만든
가마터가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이례적으로 한 곳에서 청자와 백자,
분청사기까지 한꺼번에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영암군의 한 야산 소나무 숲 사이로
유적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길이 2미터 48센티미터,
너비 1미터 44센티미터의 분청사기 가마터.

인근에선 숯 가마터 1기와 폐기장 1곳
그리고 각종 도자기 파편이 발굴됐습니다.

◀INT▶채일석
"92년부터 경지정리 과정에서 계속
파편이 나오니까 발굴조사 착수"

지방의 가마터에서 청자와 백자,
분청사기가 한꺼번에 발견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가장 주목을 끄는 건 '인수'라는 글자가 새겨진
분청사기 조각입니다.

'인수'는 왕세자를 위해 만들어진 기관으로.
이 곳에서 만든 자기가 왕세자에게
납품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수'가 찍힌 도자기를 만드는 도요지는
그동안 경상도를 중심으로 9곳만 확인됐었고,
호남에서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INT▶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
"조선 초기 자기 문화의 아주 중요한 근거"

전라남도와 영암군은
가마터 일대에서 발굴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보존*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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