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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유덕 IC "노조 탄압" 의혹

입력 2013-02-21 08:10:37 수정 2013-02-21 08:10:37 조회수 1

◀ANC▶

광주 2순환도로는 여러 사업자가 있는데 이 중 한 곳의 사업자측이 노조활동을 문제삼아 직원들에게 일을 그만두게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제 2순환도로 유덕 IC 요금소.

요금 징수원들이 비좁은 부스 안에서
하루에 8시간씩 수천대의 차를 받아냅니다.

쉬는 시간은 하루에 단 30분.

휴게실조차 없어 탈의실에서 쉽니다.

일하다보면 팔이 부러지는 안전사고에
대형 차가 부스를 들이받는 일까지 당하지만
산재처리는 포기한지 오랩니다.

◀INT▶
요금징수원 A 씨/
"유도를 하죠. 굳이 산재를 해봤자 너에게 득이 되는 게 없다. 그러니까 산재는 하지 말아라. 우리 회사는 산재를 인정해준 사례가 없기 때문에 그 사례를 만들지 말자.."

이런 열악한 처우를 견디다 못해
유덕 IC 요금소에서 일하는
요금 징수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노조가 생긴지 일주일만에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 2명이 회사로부터
일을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INT▶
요금징수원 B씨/
"저는 마루타라고 희생양이라고 (생각해요) 완전히 너희 해볼테면 해봐라. 우리는 이런 식으로 자른다.."

회사 측은 해고가 아니라
정상적 계약해지였다며
특정 노조를 탄압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
광주 2순환도로 관계자/
"그 부분 자체는 그냥 계약 종료이고 일이 있고 말고에 따라서 사람을 탄력적으로 쓰고 말고 하기 때문에.."

하지만 회사의 한 간부가
직원들을 모아놓고
노조를 만든데 대해
훈계성 '교육'까지 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근로자에게 합법적 노조활동마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해
부당노동행위라는 비판과 함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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