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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만 '풀풀'..잠자는 카센터 장비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3-03-15 21:05:48 수정 2013-03-15 21:05:48 조회수 1

◀ANC▶

자동차 정비업소가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각종 장비를 갖춰야 하는데요.

이런 장비 가운데
전혀 쓸모없이 방치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전남의 한 자동차정비업소.구석에 장비가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쳐박혀 있습니다.

배기 가스를 측정하는 장비로 10여년 전
2백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구입했지만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INT▶박모씨*카센터 운영*
"황당하죠.돈을 얼마주고 샀는데 봐 보세요.
이게 기름이 질질 흘러가지고 갖다버려야지.
이걸 쓰겠어요."

역시 구입 이후 10년 넘게 사용한 적이 없는
인근의 정비업소.

매연측정장비가 아예 고장나 있습니다.

◀INT▶김모씨 *카센터 운영*
"(기자:지금 보니까 작동이 잘 안되는 것 같은데요?) 작동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오래돼서..."

[C/G]지난 98년이후 허가 조건에 포함된
장비인데, 복잡한 기관을 수리하지 않는
부분 정비업체들에게는 쓸모가 없습니다.
[일산화탄소측정기
탄화수소측정기
매연측정기]

자동차 바퀴와 차축을 바로잡는
'휠얼라인먼트' 장비도 20-30만원짜리 수동형은
허가 조건을 맞추기위한 장식용입니다.

◀INT▶최모씨 *카센터 운영*
"사용을 이걸(수동형 장비)로는 정밀하게 측정을 못하죠."

전국의 자동차부분정비업소는 2만 9천여 곳.

수 백 억 원의 돈이 쓸모없이 버려지는
꼴이어서 시설 기준의 적정성과 활용 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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