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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알몸 활보, 보호 대신 신상털기(R)/김진선

양현승 기자 입력 2013-04-06 08:10:23 수정 2013-04-06 08:10:23 조회수 6

◀ANC▶
대낮에 20대 여성이 알몸으로
도심을 활보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 여성의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헛소문과 함께
이른바 신상털기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목포시의 한 번화가.

이 곳에 한 20대 여성이
알몸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특정 종교에 심취해 있던
이 여성은 혼잣말을 하고 울먹이며
20여분간 1킬로미터를 활보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부랴부랴
경찰 비옷을 입힌 뒤 가족에게 인계했고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YN▶경찰관계자
"현장에서 병원으로 옮겼다"

(S.U)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여성을
보호하거나 도와준 시민은 없었습니다.

대신 누군가 휴대전화로 찍은 여성의
사진은 헛소문과 함께 무섭게 퍼지고
있습니다.

◀SYN▶시민
"성폭행이라면서요?"

사진에 나온 여성 얼굴을 토대로 이미
이름과 출신 고등학교까지 이른바 신상털기가
이뤄져 카카오톡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INT▶시민
"(사진)다 받았는데 다 지웠어요"

여성의 가족들은 경찰에 신상정보 확산을
막아달라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카카오 측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사진 등이 더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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